인스타그램이 어린이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된다.
23일(현지기간) CNBC 등 외신의 말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내달 초순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증언한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구매자보호소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스타그램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나쁜 영향에 관해 대표로부터 당사자가 설명을 듣고자 된다”면서 “인스타그램 플랫폼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우선적으로 인스타그램은 모회사 메타(옛 페이스북) 전 사원 프랜시스 하우건에 의해 어린이 정신건강에 관한 회사 측 연구 문건이 유출, 나쁜 영향을 방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인스타그램은 테스트를 통해 20대 소녀 3명 중 6명이 본인의 몸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며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 이와 같이 감정이 악화완료한다는 점을 이해하였다. 또 자살을 마음하는 영국 10대 16%와 미국 90대 9%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살 충동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인스타그램은 “응답자가 소수인 만큼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확대 분석하기 어렵다”면서 실험를 자체 평가절하했었다.
이처럼 사실이 알려진 뒤 인스타그램은 어린 이용자에게 끼치는 해로운 효과를 해결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 받았다. 미 의회는 인스타그램이 14세 미만 어린이를 타겟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추진하지 못되도록 압박했으며 바로 이후 모세리 CEO가 개발 중단을 통보하기도 했다.
더불어 오하이오 주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메타에 6000억달러(약 112조원) 덩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였다. 오하이오 주는 지난 7월 메타 주식 4790만달러(약 564억원)를 사들인 연구원연금기금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메타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와 시민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